안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이 출동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산모의 출산을 도운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15일 자정 무렵 자택에서 산통을 호소하는 임산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지현∙황성범∙박귀열 구급대원이 산모 A(23)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분만을 시작했다.

오지현 구급대원 등은 산모의 분만이 시작된 긴박한 상황에서 분만세트를 이용, 복도에서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여아의 출산을 도운 후 신속하게 산부인과에 이송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켰다.

오지현 소방사는 “지난 18일에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라며 “새 생명의 탄생을 도운 기적 같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혁환 구급대장은 “긴박한 출산현장에서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분만을 도운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