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 자유게시판

 

오산 소방서 대원님들 감사합니다. !!
작성자 : *** 날짜 : 2015-03-01 조회수 : 451
119 신고 하고 전화가 왔을때 031-351-2119 번으로 확인 전화가 와서 인터넷에 쳤더니 장안 119 안전 센터 오산 소방서로 나오더군요. 성함이라도 알면 감사한 마음 직접 전달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합니다.

2월 18일 오후 8시에 신고 전화를 했었는데 기억 하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연휴 서울에서 만나 같이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한 오빠가 도착하지 않아 속을 끌이던 터였습니다. 전날 통화하면서 18일 오전중으로 도착하겠다고 연락을 받은 터였었고, 서울에서는 고향에 갈 차비를 하고 기다리는 상황이었고, 고향에서는 부모님이 기다리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막이려니 하면서 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심때가 지나고 해가 질때까지 두문불출, 연락두절이 되어 버려서 무척이나 걱정하던 차였습니다.

오빠가  이사를 갔던 터라 정확한 주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찾아가 볼 수 도 없는 상황이었고, 112에 차량 사고 조회를 해봤지만 딱히 소득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오빠가 혼자 살고 있어 혹시나 집안에서 사고가 났다면(보셨겠지만 저희 오빠가 체구가 좀 있습니다. ㅠㅠ ) 저희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속만 끓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회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구요. 지인들도 정확한 주소지를 알고 있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전날 오빠가 굉장히 피곤해 했다는 언니 말을 들으니 나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어렵게 119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근처라도 찾아가 수소문 해볼 작정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여수에서 올라올 준비를 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119 대원 여러분께서 너무나 감사하게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확인해 주셔서 다행스럽게도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확인해 주시는 동안 오빠랑 언니랑 통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같이 있지 않아 제가 전달을 늦게 받았습니다. 조금만 일찍 받았으면 조금이라도 덜 번거롭게 해드렸을 텐데 죄송합니다. )

결론 적으로 보면 대원 여러분께 민폐만 끼친 신고였습니다. (오빠가 피곤하다고 핸드폰 무음으로 해놓고 잠수타고 잤다더군요. ㅠㅠ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 하지만 당시에 저희는 무척이나 절박하고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고, 전날 분명히 오전중으로 도착하겠노라고 했던 터라 더욱 그랬습니다. 혹시 혹시 하는 마음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저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해 주시고, 끝까지 확인해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전할 길이 없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정말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여건에서, 더욱이 설명절에 일하시는 것도 힘드셨을 텐데, 친절하고, 성의있게 응해주셔서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다가 게시판에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와서 몇 자 적습니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같이 걱정해주시고, 확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언제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119대원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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