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0.06.14. 두 달 새 두차례 심정지 온 30대 남성…심폐소생술이 살렸다.
작성자 : ilsan 날짜 : 2020-06-15 조회수 : 120
연달에 심정지를 겪은 환자 이송 모습과 두차례 출동을 맡았던 일산소방서 구급대원들 모습. 2020.6.14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달에 심정지를 겪은 환자 이송 모습과 두차례 출동을 맡았던 일산소방서 구급대원들 모습. 2020.6.14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두 달 사이에 두차례 심정지를 겪은 30대 남성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가족과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한 119구급대 덕에 목숨을 건졌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30대 남성 구모씨가 집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현장으로 향하던 일산소방서 119구급대는 환자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파악하고 보호자인 구씨의 부친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도착 후 심장충격기 사용과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했고 이 덕에 구씨는 심박이 회복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4월 초 퇴원해 심혈관 시술 일정을 기다리던 구씨는 5월24일 다시 집에서 쓰러졌다. 이번에도 심정지가 발생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신고자인 구씨의 부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이었고 환자는 의식과 호흡·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이 전문 응급처치에 들어간 지 7분 만에 다행히 구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찾았으며 이후 시술을 받고 퇴원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두번째 신고 때 출동한 문정현 소방교는 “신고자가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한 데 이어 구급대가 신속히 전문응급처치술을 시행한 덕에 두차례 모두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2만5천550명이다.

이 가운데 병원 도착 전에 심박이 회복되고 외부 도움 없이 혈액순환이 가능한 ‘자발순환’ 상태가 된 경우는 11.0%였다.

소방청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려면 신고자나 최초 목격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법을 몰라도 119에 신고하면 영상으로 방법을 안내받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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