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03호 새로운경기공정한세상 경기도소방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2월 화재 858건 발생
지난 2월 경기도에서는 858건의 화재로 사상자 44명이 발생하였다.
화재는 공장, 일반음식점, 창고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장소에서 용접작업 및 음식물 조리 시 부주의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함으로서 발생한 화재가 51%(435건)를 차지하여 화기단속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높았다.
3월은 지난 해 전국평균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나타나 실내 또는 야외활동 시 섣부른 화기사용을 경계하여야 할 필요가 크다.
  • STEP 02. 사례
  • 반려동물의 배신?
날씨가 화창한 3월의 어느 날 13:00경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는 지나가던 이웃이 창문 밖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된 상황이었다.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아 주방내부 일부만 소손되었다. 화재원인은 전기레인지 과열로 그 위에 올려놓은 쓰레기봉투에 착화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런데 2층 집주인(여, 55세)은 화재발생 3시간 전에 외출을 했으며 당일 전기레인지를 사용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집주인은 홀로 사는 여인으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었는데 화재 당시 집안에는 고양이 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전기레인지는 버튼(On-Off방식)만 누르면 작동이 되는데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사이 자유를 만끽(?)하며 행동하다가 버튼을 눌렀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했다.
고양이를 붙잡고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고양이를 배제시킨 다른 추론은 성립하기 어려웠다. 졸지에 고양이가 실화범이 된 꼴이었다. 집주인은 그 후 외출을 할 때에는 고양이를 작은 방에 격리시키는 조치를 했다.
반려동물도 사람의 손길을 벗어나면 예측하기 어려운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 STEP 03. 역사
  • 화재는 언제부터 통계로 기록되었을까?
우리나라 화재통계의 기록은 1910년부터 비롯되었다. 일제치하 당시 한반도 전역 13개 도(道)를 대상으로 기록했으며 경성(서울)을 경기도에 포함시켜 통계를 집계하였다. 화재 점유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17%)가 가장 높았고 이북 5도가 전체 화재의 31%로 한반도 전역의 1/3을 차지하였다. 일제치하 36년간 연평균 3,700여 건의 화재가 해마다 발생하였다.
해방 후 한국전쟁(1950~1953년)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통계를 기록으로 남겨 선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올해로 화재 통계기록은 10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