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1호 새로운경기공정한세상 경기도소방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10월 화재 642건, 사상자 49명 발생
 지난 10월 경기도에서는 642건의 화재로 49명(사망 5, 부상 44)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에서 269건(42%), 주거시설에서 176건(27%)이 각각 발생하였다.
 비주거시설 중 공장, 음식점, 판매시설 순으로 여전히 화재발생 비율이 높았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69건으로 전체 42%를 차지하여 사소한 무관심으로 화재를 초래한 경우가 많았다.
  11월은‘불조심 강조의 달’로 겨울 문턱으로 진입하는 시기이며, 아침, 저녁으로 기온 변동차가 크고 전기매트, 난방기기 등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계절로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 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STEP 02. 사례
  • 전기장판의 이중성...알고 있었나요?
  #1. 11월의 어느 날, 한적한 시골마을 한옥에서 새벽녘 화재가 발생하여 70대 노인이 사망을 하였다.
조사결과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던 노인은 일거리가 없는 겨울에 방안에서 전기장판을 끼고 살았다는데 난방비를 아끼려다 전기장판 과열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2. 외국인 근로자 M은 자신이 사용하는 공장 기숙사에서 잠을 자다가 호흡곤란을 느껴 일어나보니 시커먼 연기와 함께 이불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황급히 밖으로 대피를 하였다.
결국 기숙사 내부 40㎡가 전소되었는데 전기장판 과열이 주범이었다.
 최근 2년간 전기장판 등 온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570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자 8명 및 부상자 60명이 발생하였다.
전기장판은 사용 전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여야 하며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와 전기장판을 겹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온성이 좋은 라텍스의 인화성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장판 위아래로 이불을 두껍게 겹쳐 쌓지 않도록 하여 열의 축적을 방지 하여야 한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전기장판 위에 담요를 덮지 않았을 때는 43℃였지만 담요를 덮었을 때는 74℃로 측정되어 1.7배 이상 온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STEP 03. 역사
  • 책을 살려낸 소방의 실천정신
 ‘책에 불이 붙는 순간 단 몇 초 만에 집어 삼켰다. 어찌나 빠른지 책이 폭발하는 것 같았다.’1986년 4월 29일 LA공공도서관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7시간 38분 만에 진압되었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40만권의 책이 한 줌의 재가 되었고 70만권이 훼손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공공도서관이 입은 최대손실로 기록되었다. 조사당국은 27세 청년 해리피크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하였다. 화재발생 7년 후 용의자 해리피크는 세상을 등졌고 화재원인은 영원히 수수께끼로 남았다. LA당국은 화재진압을 마치고 소손된 책을 복구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물에 젖은 책을 냉동고로 옮겼고 2년 후 해동 및 건조를 행하는 소독과정을 거쳐 다시 제본을 했다. LA시민은 오랜 옛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환호를 했다.
책의 소중함을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말했다.
‘편안히 거주하기 위해 높은 집을 지을 필요가 없다.
책 속에 황금으로 된 집이 있으니(安居不用架高堂 書中自有黃金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