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경기 공정한세상2020년 1월 13호 경기도화재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12월 화재 745건, 사상자 36명 발생
  지난 12월 경기도에서는 745건의 화재로 36명(사망 4, 부상 32)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장소별로는 비주거 시설에서 380건(51%), 주거시설에서 179건(24%)이 각각 발생하였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04건으로 41%를 차지하여 공장, 작업장, 주택 등에서 화기사용 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1월 기온은 평년(-3 ~ 4℃)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예보되어 월동기간 중 화기단속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STEP 02. 사례
  • 어린이만 있다면...집도 위험!
  #1. 119상황실로 불안한 어린이의 목소리가 접수되었다.
‘주방에서 불이 났는데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지금 화장실에 있는데.....도와주세요.’소방대가 쏜살같이 출동했지만 불은 이미 단독주택 전체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소방관들에 의해 화장실에서 초등학교 3학년인 A군을 구출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농사일을 보던 A군 부모가 달려와 아들을 부둥켜안고 후회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2. ‘집에 불이 났어요, 동생이 위험해요....빨리 와 주세요...’초등학생 3남매가 있는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등학교 4학년 맏딸에게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안내했으나 불은 어린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맏딸은 초등학교 1학년 막내여동생을 부둥켜 안은 채 발견되었고 둘째동생은 안방구석에서 구조되었다.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들만 있다가 화재를 당하는 안타까운 비극은 어른들의 무관심도 한 몫을 한다. 어린이만 홀로 집에 있는 상황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 STEP 03. 역사
  • 토끼로 부터 배운 교훈

  구한말(1905년) A는 집안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형제들과 함께 토끼농장을 세웠다.
맨땅 위에 토끼장을 설치하고 하루 종일 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그런데 전문지식 없이 키우다 보니 토끼가 여기저기 땅을 파고 토굴 속으로 숨는 습성 때문에 도대체 토끼가 전체 몇 마리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였다.
가축 선택을 잘못했다는 후회도 들었지만 토끼사육을 위해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돌이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가랑비가 소리 없이 내리던 어느 날, 낙뢰로 인해 토끼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A는 맨발로 달려 나가 불을 끄려 했으나 토끼장 지붕까지 순식간에 불이 붙어 손쓸 도리가 없었다. ‘얘들아, 얘들아..’A는 밤새 목 놓아 울부짖었다.
다음 날 동이 트자마자 토끼장 안에서 기적이 발생했고 A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화재 당시 토굴 속으로 대피했던 토끼들이 하나 둘씩 밖으로 나와 A의 품에 안긴 것이다.
토영삼굴(兎營三窟)이란 토끼가 위험을 대비해 세 개의 구멍을 준비해 놓는다는 뜻이다. A는 토끼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위해 미리 몇 가지 계책을 짜 놓은 지혜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