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경기 공정한세상2020년 3월 15호 경기도화재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2월 화재 693건, 사상자 31명 발생
 지난 2월 경기도에서는 693건의 화재로 31명(사망 1, 부상 30)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장소별로는 공장이나 음식점 등 비주거 시설에서 313건(45%), 주거시설에서 165건(24%)이 각각 발생하였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07건으로 44%를 차지하여 공장, 작업장, 주택 등에서 화기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3월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와 건설 현장 또한 분주해지는 시기로, 건설 현장의 용접·절단 작업 중의 불티로 발생하는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용접·절단 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를 가까이 배치하고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STEP 02. 사례
  • 귀하의 방화문은 안전하신가요?
 2019년 12월의 어느 토요일 오전 10시경 경기도의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시꺼먼 연기가 건물 전체를 휘감았다. 필로티 천장에 노후된 배관 열선에서 발화된 화재는 1층 천장 가연성 보온재에 옮겨 붙어 순식간에 필로티 주차장 등 1층 전체로 확산되었으나, 건물 외벽이 불에 잘 붙지 않는 불연성 재료로 건축되었고 건물 내부로 통하는 비상계단의 방화문이 닫혀 있어 화재가 상층부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인접한 소방서의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으로 이날 여성전문병원에는 약 600명의 산모, 신생아, 외래환자 등이 있었으나, 단순한 연기흡입 외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위의 사례는 평소 건물의 방화문 등 피난·방화시설의 유지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며 평소에 이를 생활화하여 제천화재,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STEP 03. 역사
  • 미국 의용소방대의 창시자‘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으로서 우리에게 미국 독립선언문 작성과 피뢰침 발명으로 잘 알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은 18세기‘미국 건국의 아버지’중 한 사람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가 미국 의용소방대의 창시자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벤저민이 필라델피아에서 인쇄업과 저술활동으로 명성을 쌓아가던 중 1730년 피시본 부두화재로 도시가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목격하고 1736년 최초로‘유니언 파이어 컴퍼니’라는 의용소방대를 창설하고 의용소방대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화재의 주범인 난로를 개선한‘프랭클린 난로’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피뢰침을 발명한 것도 화재사고를 예방하고자 함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직접 발간한 신문‘펜실베니아 가제트’를 통해 화재예방에 관한 기사도 쓰기도 하고 다양한 화재예방 기법 등을 창안하면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적은 돈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은 피해 복구를 위해 큰 돈을 쓰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이다.”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고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관이 미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은 이처럼 벤저민을 비롯한 미국 건국 초기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바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