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경기 공정한세상2020년 6월 18호 경기도화재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경기북부 5월 화재 174건, 사상자 7명 발생
 지난 5월 경기도에서는 614건의 화재로 35명(사망 3, 부상 32)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경기북부지역에서는 174건의 화재로 7명(사망 0, 부상 7)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105건이 감소하였으나 재산피해는 8억 9천만원 증가하였고 재산피해 증가요인은 비주거시설인 공장, 창고 등에서 건축물 및 기계장비 등의 소실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무더위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기적 요인의 화재가 증가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냉방기기 사용 전 안전 점검 및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 STEP 02. 사례
  • 보이지 않는 유증기... 순식간‘펑 !’
 지난 5월 A씨는 화장실 청소에 시너가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지인으로부터 얻어 온 시너를 분무기에 담아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다.
시너 냄새가 집안 전체로 퍼질 것을 우려하여 화장실 문은 닫아 둔 상태였다. 한동안 화장실 청소를 하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A씨는‘펑’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여 2도 전신화상을 입었다.
A씨는 흡연을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라이터가 폭발했다고 진술하였으나, 화재조사 결과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한 시너 유증기가 라이터 불꽃에 점화되어 일시에 폭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유증기 폭발 화재로 조사 됐다.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2018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화재 등 유증기 폭발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가 매년 일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단순히 휘발유, 시너 등이 불이 잘 붙는다고는 알고 있지만 휘발유, 시너 등에서 나오는 보이지 않는 유증기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 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휘발유, 시너 등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4류 1석유류에 해당하는 인화점이 21°C 미만인 인화성 액체 위험물로 작은 불씨만으로도 폭발적인 연소로 인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기에 인화성 액체 위험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위 환기를 완전히 하고, 절대로 화기를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 STEP 03. 역사
  • 영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런던 소방관과 시민들
 영국의 수도 런던에 가면 영국 국교회 대성당이자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더불어 런던을 대표하는 종교 시설인 세인트폴 대성당(Saint Paul's Cathedral)이 있다.
이곳은 또한 윈스턴 처칠의 장례식, 찰스 왕세자와 지금은 고인이 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 등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영국과 독일의‘영국 본토 항공전’은 영국의 베를린 폭격으로 격화되어 런던에 대한 대공습으로 이어지게 된다.
1940년 12월 런던 전반에 대한 대폭격속에서 세인트 폴 대성당 주변으로 29발의 폭탄이 떨어져 큰 화재가 발생하였고 당시 영국의 수상 처칠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세인트 폴 대성당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이에 런던 소방관들은 성당내에 남아 있던 불발탄을 목숨걸고 끌어 내었고 런던 시민들과 함께 길거리에 남아 있던 수많은 불발탄 속에서 템즈강의 물을 길러 성당의 불을 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런던 소방관들과 시민들이 희생된다. 이들이 끝내 지켜낸 세인트 폴 대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런던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세인트 폴 대성당 앞에는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영웅적인 소방관의 동상과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세워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