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경기 공정한세상2020년 8월 19호 경기도화재e뉴스레터
  • STEP 01. 화재
  • 경기북부 7월 화재 148건, 부상자 10명 발생
 지난 7월 경기도에서는 585건의 화재로 73명(사망 9, 부상 64)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148건의 화재로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39건(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장소는 비주거 68건(45.9%), 주거 34건(23.0%), 차량 32건(21.6%)에서 각각 발생하였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7건(31.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태풍이 기승을 부려 높은 습도가 지속되고 낙뢰로 인한 화재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전기설비의 사전점검을 통하여 화재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 STEP 02. 사례
  • 작지만 강한...‘용접·용단 불티’
 지난 7월 경기도의 한 폐차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폐차된 버스 주변으로 화염이 번지는 것을 목격하고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 하였으나, 화염은 벌써 인근 폐차량 야적 장소로 확대되어 폐차량 약 200대와 건물 3개 동이 소실되었다.
화재조사 결과 폐차된 버스 프레임을 산소절단기를 이용하여 용단(절단) 작업하던 중 발생한 불티가 주변 바닥에 있는 기름 등에 착화되어 폐차량 야적 장소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 조사되었고 관계자 2명이 중실화죄 혐의로 형사 입건되었다.
2019년 3월 27일 경기도 용인 ○○몰 신축 공사장 화재(부상 13), 2018년 3월 30일 인천시 부평 신축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사망 2, 부상 5) 등 용접·용단 작업 시 부주의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근 5년 용접·용단 화재 452건(사망 3, 부상 13)] 용접·용단 불티는 작지만 약 1,600℃ ~ 3,000℃ 정도의 고온체로 비산된 후 상당 시간이 흘러도 불티가 가진 축열로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관계인은 작업현장 반경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있을 때는 안전한 작업을 위해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거나 별도의 용접·용단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화재감시인 및 임시소방시설을 배치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 STEP 03. 역사
  • 잠들지 않는 소방관 자동 스프링클러의 탄생
 화재초기 중요한 화재진압설비인 스프링클러(Sprinkler)는 간혹 스프링 쿨러(cooler)로 잘 못 알고 있기도 한데 스프링클러가 잔디를 시원하게 적셔 주는 모습에서 혼동하는 듯 하다. 18~19세기 산업혁명 시기 섬유공장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1812년 영국의 발명가 윌리엄 콩그리브는 천장을 가로지르는 파이프에 구멍을 내고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 외부에 있는 밸브를 열어 물을 뿌리는 장치를 발명한다.
이는 지금의 현대식 자동 스프링클러와는 거리가 먼 천장형 소화기에 가까웠다.
1874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피아노 공장을 운영하던 헨리 파멜리는 천정형 소화기가 누군가 외부에서 밸브를 수동으로 열어야 하고 수도꼭지처럼 물이 수직으로 떨어져 불을 끄기 위해 공장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단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물 조리개를 보고 착안한 마개를 파이프에 부착해서 분사가 가능하게 했고 대장간에서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리는 납을 보고 파이프 마개에 납땜 처리를 해서 화재 발생 시 납이 녹으면서 물이 자동 분출하게 했다.
그리고 일부 수정을 거쳐‘파멜리 스프링클러사’를 세우고 영국에도 진출하게 되는데 파멜리의 자동 스프링클러는 오늘날‘잠들지 않는 소방관’으로 불리며 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