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인 3월 17일 저녁 7시 30분~8시 사이 목련우성3단지로 출동하셔서 코로나 환자인 저희 남편을 위해 직접 전화 돌리시며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알아봐주신 여성 소방관님이 계세요.
그 때 저희 가족 모두 코로나19 확진 상태였고 보건소측의 대응에 저도 울고, 아이도 많이 어려 경황이 없어 성함도 여쭈어보지 못했네요.
전날부터 유달리 피부발진, 상체붓기 등 증상이 심했던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해 119를 요청했으나, 코로나 확진자 관리 책임인 보건소측에서 실망스러운 답변만 들어 온 가족이 슬펐고, 어찌할 바를 모르던 상태였습니다.
그 때, 출동하신 소방관님께서 직접 여러 병원에 연락하시며 입원 혹은 진료만이라도 가능할 지 수소문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 남편은 대면 진료도 보고 주사도 맞을 수 있었어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는 열도 많이 떨어지고 상태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그 날, 해당 소방관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희 신랑은 더 오래, 더 많이 앓았을 수도 있고 더 나쁜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습니다.
한 달이나 지난 일이지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중 해당 소방관님이 누구인지 몰라도 칭찬글을 쓰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고 해 뒤늦게나마 작성합니다.
3월 17일 저녁, 목련우성3단지로 출동하셨던 여성 소방관님이시고, 환자 이름은 정*규입니다.
만약 누구인지 특정된다면 꼭 이 글을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과 행복만이 함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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