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쓰려니 눈물이 먼저 나네요
엄마가 하루아침에 왼쪽 눈 급성 황반변성 진단을 받으시고 계속 혈관이 터져서 병원에서 가스주입 치료를 받으시고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마음을 추스릴 여유도 없이 극심한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며 앞이 안보이는 등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셨습니다.
엄마가 잘못되는건 아닌가 싶어서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어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일단 거동을 할 수가 없으니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119로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많이 당황한 상태였는데 차분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한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진료과정에서 투입된 안약이 부작용을 일으켜 정상이던 오른쪽 눈에 급성 폐쇄성 녹내장이 온거였고, 안압이 굉장히 높은 상태여서 몇 시간 더 지체했다가는 실명할 수도 있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도착 후 여러 방법으로 안압을 내려서 한쪽 눈으로나마 앞을 보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엄마의 상황을 고려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응급실로 모셔다 주신 정영미 곽지웅 구급대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당일에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제가 세상 살면서 두 분에 대한 은혜를 꼭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살겠습니다.
두 분 아니었으면 저희 엄마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손주들 크는것도 못보고 살아가실 뻔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세요.
제 마음이 글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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