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장항 지역 이인우, 오진수, 전지원 대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코로나 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으셨는데, 오늘 새벽에 침대에서 낙상하시어 아예 거동을 하실 수 없게 되셨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어서 서울 119쪽에 연락했는데, 신속히 경기도 119쪽으로 연락해 주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구급차가 집에 도착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택시 타고 바로 집으로 가서 이인우 소방위님, 오진수 소방교님, 전지원 소방사님을 뵈었습니다. 신속히 출동해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아버지께서 코로나 격리 기간이라 종합병원에서 받기를 거부하는 것을, 정말 여러 군데 종합병원에 직접 전화하시어 arrange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보호자들은 경황이 없을 수밖에 없는데, 당황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만일 오늘 병원에 arrange받지 못할 경우에는 내일 오전에 다시 하시면 될 거라고 설명해 주셔서 그래도 진정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대원 분들의 헌신적인 마음 덕분인지, 다행히 아버지께서는 종합병원에 배정되셨고, 현재 입원하고 계십니다. 자정이 넘어 격리해제가 되면 바로 정형외과쪽에서 인계받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하셨고요.
살면서 처음으로 119 신고를 해 봤고, 앰뷸런스를 타고 보호자 신분으로 병원에 가는 길에 정말 너무나 고생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앰뷸런스는 생각보다 좁고 흔들려서, 하루 종일 이 차에 타고 계시면 얼마나 피곤하실까 생각도 들었고, 왜 구급대 분들이 출동만 하기에도 힘든데 병원 arrange를 직접 전화를 돌려서 해야 하는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헌신적으로 병원을 잡아 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고생하시는구나, 감사하다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보호자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친절히 안내해 주시고, 연세가 있으셔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아버지께도 '아버님, 어르신'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짜증내는 표정 하나 없이 미소로 대해 주시고, 병원에 도착하셔도 쉬시지도 못하고 앰뷸런스 내부 소독하시고 다른 곳으로 가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인우 소방위님, 오진수 소방교님, 전지원 소방사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