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신랑과 감악산 정상 갔다 하산 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길을 잃어

119에 조난신고를 했어요.

많은 산을 다녔지만 이렇게 길을 잃고 신고해 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휴대폰을 통해서 카카오 위치파악으로 대원분들 5분이나 등산을 하게 해드려서

참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2-3분 오실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수고해 주셔서 더 민폐다 싶더라구요..

정말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답니다..ㅠ.ㅠ

이미 비도 많이 맞고 산에서 헤매다 지친 상태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미 등산로를 이탈했기에 계곡 따라서 내려왔어요.

미끄러운 돌을 밟고 내려가기엔 너무 무서웠는데도 

기다려 주시고 보폭 맞춰주신 대원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또 주차하고 올라갔던 출렁다리와는 거리가 많이 멀었는데 주차한 곳까지 데려다 주셔서 눈물났어요..ㅠ.ㅜ

적성소방서 대원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이렇게 글 적는 것 밖엔 없네요..

항상 고생하시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파주소방서 적성119안전센터 구조,구급대원(김정하, 안진석, 전상명, 김희수, 조영준)입니다.

이렇게 칭찬과 응원 게시물을 남겨주셔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민원인분들의 이러한 글 덕분에 구조,구급대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소방관들이 많은 보람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낯선 산행길과 위험한 장소에서 많이 두렵고 당황하셨을텐데도 침착하게

저희 구조대원의 안내에 잘 따라주신 덕분에 무사히 구조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항시 산행 전에는 등산로를 잘 확인하시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길 바라겠으며,

혹시나 사고 또는 조난 발생 시 어려워하지 마시고 즉시 저희 구조대원을 찾아주시면

안전하게 구조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그 어떤 날씨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파주소방서 적성119안전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