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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분당소방서(구미동)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윤선희 작성일 : 2019-08-16 조회수 : 228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며



2019. 08. 09. (금) 23시경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차가 쌩쌩 다니지 않는 집 앞 골목길이고, 주차된 차들로 인하여 서로 양보해 다녀야 하는 왕복 1차선 골목길이었습니다.



마침 고양이가 골목길 한복판으로 걸어가기에



얘 아무리 차가 잘 안 다녀도 이렇게 정중앙으로 다니면 곤란하니 이리 와라~



이러고 허리를 숙여 고양이를 톡톡 치고 있는 찰나



경적도 없이 갑자기 차가 제게 돌진을 하여 반사적으로 상체는 뒤로 뺐는지



제 두 다리를 차량이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을 하였네요.



 



편의점과 호프집 등이 있어서 제 소리를 듣고 주민분들이 모이셨는데



감사하게도 급히 119와 경찰에 신고를 해주셨고



제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빠르게 119 대원 분들께서 도착하셔서



저와, 목격하신 주민분들, 가해자님께 상황 설명을 들으신 후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주셨습니다.



이동하는 구급차량 내에서도 의식은 있는지 어디가 아픈지 등 세세하게 물으셔서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에 정확하게 인계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아픈 나머지 어떻게 해야 하나, 가해자 분과는 이렇게 안녕인가? 연락처는 어떻게 받지? 이런 생각들만 가득하고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베테랑 구급 대원분들께서 신속, 정확하게 사건 처리를 착착해주셔서



가해자님은 구미파출소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아픔에 흐르는 눈물만 닦고 있었을 뿐인데 급한 처리 건들이 하나하나 해결되었습니다.



구급 대원분들께서 가해자님께 사고 경위를 물으셨을때



제가 누워있어서 차량으로 쳤다고 진술하시는데



그 말만 듣지 않으시고, 피해자인 제가 하는 말들(이동하여 고양이를 잡으려 허리를 숙였다는 이야기)도 잘 들어주셨습니다.



설사 누워있다고 해도 쳐도 되는 건지 갑자기 아찔했으며



암튼 경황없이 이상한 사건이 될 수도 있었고



조금만 잘 못 움직였어도 더 큰 사고의 위험이 있었습니다만



소방 대원님들의 정확하고 신속한 처리에 머리숙여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왼쪽 발등 을 꿰매고, 오른쪽 무릎 뒤쪽을 꿰맸으며, 오른쪽 발가락 골절과, 왼쪽 손바닥 골절. 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발등 조직 파열, 어깨 근육파열 그리고 다리 곳곳에 찰과상 및 온몸에 멍으로 도배가 되어있지만



순간 잘못 처리되었거나, 늦은 대처였다면 제 몸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사장님은 분당 소방서 출신의 문성호 대표이사님이신데



평소 직원들에게 소방서 시절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고생 많으신 소방공무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게 말씀을 잘 해주십니다.



들을 땐 감동이지만 사실 저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이런 사고가 있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실제 제가 당해보니 소방공무원분들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그간 대표님께 들어왔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소소한 것이 아닌 피해자님들께는 저처럼 아주 크나큰 고마움과 감동의 순간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깊게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진심을 다해 소방공무원분들의 처우개선 등 시대 이슈에 깊은 관심과 참여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바이며



이 감사한 마음을 짧은 글로 담아낼 수 있을지, 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어느 어느 구급대원님이라고 성함까지 알고 계시던데



저는 경황이 없고 너무 통증이 심하여 그 부분을 간과하였습니다만



구미동에서 벌어진 교통사고에 출동해주신 구급 대원님들



그리고 전체 소방공무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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