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켠에 황매화가 너무 지저분해 가지를 쳐내던중
남편이 벌에 쏘였어요
저흰 말벌은 지붕 처마 밑에만 집을 짖는줄 알고 있었어요
꽃가지를 쳐내던 중이었으니 당연히 꿀벌인줄 알았죠
손목을 쏘였는데 팔꿈치까지 부어 오르는게 갑자기 무섭더라구요.
일단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받아다 먹고 어제 토요일에 긴 나뭇가지를
넣고 황매화 가지를 흔들어 보니
벌이 10마리도 넘게 날아 오르더라구요.
무서운 생각에 119로 전화를 합니다.
나- 마당 나무에서 벌이 나오는데 벌집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119-말벌인가요?
나-전 말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구요 남편이 물렸을 때 엄청 팔이 부었었어요.벌 집을 못 찾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119-조금만 기다리세요.
조금 있으니 소방 대원들이 옵니다.
황매화 나무를 살펴 보더니 말벌이래요.
이 덥고 습한날 하얀 옷을 덧 입고 발집을 찾으시는 소방대원들 벌집을 떼어내고 옷을 벗는데 땀이 비오듯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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