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우연히 목격한 시민영웅을 칭찬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6시경 단대오거리역 공영주차장 인근 길거리 한복판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때마침 지나던 젊은 부부가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에 신고를 하였고, 이어서 지나가던 남성 2명도 동참하여 기도 확보와 팔과 다리를 마사지 하며 심정지된 어르신곁에서 지킨 내용을 칭찬합니다.

이후 어르신은 119구급대에 신속한 출동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어르신은 호흡이 없어 보였고 특히 젊은 부부 남편이 5분 넘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한번도 쉬지 않고 맥박을 살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는데 등 뒤에서 지켜볼 때 옷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구급차에 인계하고, 뒤 늦게 주변에 흩어진 본인에 소지품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은 아직 좋은사람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이태원 참사와 같이 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실을 통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선뜻 나서준 이들에게 동네 주민으로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어 칭찬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당시 구급차에 인계하고, 당연하듯 자리를 떠나버린 젋은부부를 동네 주민을 대표하여 꼭 칭찬하고 싶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당시 영상물이 없네요...

그때 당시 상황이 정신없어 보여 별도 촬영은 하지는 않았는데 제 기억에는 당시 주변에서 촬영하신 주민분도 있고, 공영주차장 입구 근처라서 CCTV 또는 출동한 구급대원을 통해 우리동네 시민영웅인 당시 신고자가 확인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훈훈한 광경을 보게되어 당시 우리동네에서 생긴 좋은 일을 주변에 많이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꼭 좋은사람을 찾아 포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