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 20분경에 아이가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쳐서 119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쳐지고, 넘어진 순간 기억도 못하고, 자꾸 자려고 하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하필 머리라서.. 엄마인 저는 이미 멘탈이 바닥을 치고 있었어요ㅠㅠ
119 구급차보고 아이는 무섭다고 우는데..
만나는 순간부터 삼촌이라면서 단 1분도 쉬지 않고 아이에게 계속 말걸어 안심시켜주시고,
"그럴 수 있어", "삼촌도 그런 적 있어" , "괜찮아! 생각나면 말해줘", "와 씩씩한데!"라면서..
아이도 금방 마음 진정하고, 놀이식으로 아이 상태 다 확인해주셨어요.
아이가 겁쟁이라 아마 이 분들 아니면 가는 내내 울었을텐데요.
아무리 메뉴얼이 있더라도 절대 이렇게 마음없이는 못 할 겁니다ㅜㅜ
진짜 따뜻한 삼촌 같았어요.
아이가 기억을 못 해 저도 눈물이 줄줄 났는데ㅜㅜ
어머님 울면 아이가 지금 더 무서워한다고 힘내시라고 위로도 함께..
게다가 아이가 응급실 갈 수 있도록 운전해 주신 분도 얼마나 빠르게 해주셨는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이름도 못 보고, 감사인사도 못 드려 이렇게나마 글 남깁니다.
구급대원님들 덕분에 아이 건강하게 잘 퇴원했습니다:)
아이가 아팠지만, 마음은 참 따뜻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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