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통 사찰에서는 봉축 행사에 쓰일 연등 설치 등 화기 취급이 증가하여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해진 기후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전통 사찰은 나무 등 가연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하고 주로 도심지와 떨어진 산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근 산림으로 연소 확대될 우려가 높다.

이에 포천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하여 화재안전컨설팅, 소방특별조사, 특별경계근무 등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만으로는 완벽하게 화재예방을 하기엔 부족하여, 소방관서에서는 사찰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대응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인에게 소화기 등 자체 소방시설 사용요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처럼 연등 등 화기취급시설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더욱더 경각심을 갖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끝으로 화재 초기에 소화기 등으로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점검, 노후 소방시설 교체, 화재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우리 모두가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번 부처님 오신 날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전통사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