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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방문 및 체험활동 후기
작성자 : *** 날짜 : 2022-06-09 조회수 : 46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소방학교 체험 때를 비롯하여 견학 및 체험에 도움을 준 현성호 교수님 외 의정부 소방서에 재직 중이신 소방공무원 선배님들과 의정부 소방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6월 3일 금요일, 저희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1학년 학생들은 의정부 금오동에 있는 의정부 소방서에 방문했습니다. A, D반의 경우 오전 시간대에, 그리고 B, C반은 오후에 방문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B반이었기에 오후에 예정대로 들어야할 소방법규 강의를 오전으로 당겨 듣고 오후에 동기들과 함께 소방서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에 소방서 앞에 도착했을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현직에 근무하시는 소방대원복을 입은 선배님들의 뒷모습 등등 입을 다물 수 없는 멋진 광경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취업과 공무원 시험 중에 진로를 뚜렷하게 잡지 못한 제가 조금이나마 공무원쪽으로 마음을 틀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대강당에 도착하니 재직중이신 소방관 선배님들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한 병과, 그리고 오늘 진행할 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져 있는 안내문과 함께 인식표(목걸이)도 함께 제공해주셨습니다. 1~4조로 나뉘어져 로테이션으로 체험활동이 진행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스템이 정말 좋게 되어 있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냥 소방관이 멋있어서 콩깍지가 씐 거일 수도 있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후에 저희 학교 선배이신 의정부 소방서장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활동은 시작됐습니다. 인식표를 확인해보니, 저는 3조였습니다. 3조의 체험활동 순서는 이랬습니다. 119 종합 상황실 견학 –> 동문 소방관 선배님들의 조언 듣기 –> 소방활동복 착용, 소방호스 분사 및 구조활동 장비 체험 –> CPR(심폐소생술). 119 종합 상황실 견학이라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었는데 저희는 그저 작은 스크린이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공간에 가서 소방서의 구조 체계와 함께 각종 유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크게 도움이 됐지만 혼자 속으로는 “이게 왜 119 종합 상황실 견학이지? 직접 가서 보는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명이 끝나고, 현장 지도자 분께서 신호를 보내 박수를 치니 스크린이 창문으로 바뀌면서 119 종합상황실을 위에서 전체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경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제가 그들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던 건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119 종합상황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저희는 쾌적해보이는 휴게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다른 조의 활동이 끝나지 않아서 회의실에 잠깐 앉아 대기했는데, 위에 역대 소방서장님들의 존함과 함께 재임 날짜가 적혀있었습니다. 휴게실에 자리가 비고 난 후,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 받고 선배님들과 함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저희를 지도해주신 소방관 선배님은 저에게는 학과 선배님이기도 했지만, 케멕스, 즉 전공 동아리의 선배님이시기도 했습니다. 각종 질문 공세들을 던져가며 저에게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고, 다음 번에 뵀을 때는 같은 옷을 입고 웃는 얼굴로 봬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후에 소방복 착용 및 소방호스 사용 체험을 해봤는데, 정말 무겁고 덥고 소방호스에서 나가는 물에 무게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조장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설명해주시는 선배님들이 모두 특수부대 출신이었습니다. 정말 멋있었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옆에 똑같이 특수부대로 입대해서 구조 특채를 꿈꾸는 동기가 있었는데 그 선배님들께 굉장히 많이 도움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cpr 이었습니다. 저는 경민대 의용소방대 대원이기 때문에 이전에 몇 차례 활동이 있었기에 남들보다 수월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지도해주시는 선배님께서 정말 젊어보이셔서 스스럼 없이 다가가 이것저것 여쭤보았습니다. 구급 특채로 들어오셨기에 저희와 같은 학과특채와는 거리가 멀어 좋은 답변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씀을 해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되는 답변도 엄청 들었습니다. 후에 의정부 소방서를 뒤로 하고 나오는 길에 여러 번 뒤돌아 보았습니다. 이 곳에 다음에는 꼭 의미 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이런 좋은 활동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학교에 재학하고 공부를 하면서 조금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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