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2.07.28.)공흥구급대원 덕분에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 감사를 전합니다.(경기소방재난본부 칭찬합시다 게시글 이전)
작성자 : yangpyeong 날짜 : 2022-07-28 조회수 : 16

코로나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가뜩이나 항상 위험에 노출된 업무를 하고 계시는 대원님들의 사정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소에도 
늘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제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상황이 발생했고, 
대원님들의 신속한 출동과 빠른 판단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보니 직접 대면해서 
감사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외의 다른 방법으로도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이곳에 남기는 이 글을 통해 제게 은인이 되신 세 분 대원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
2022년 7월 27일 새벽 사방이 여전히 캄캄할 때 저는 약속이 있어서 제 차량으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약간의 복통이 있긴 했지만 심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경강로를 달리던 중에 
4시 경부터는 복통이 점점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평소 지병 때문에 처방받아서 항상 휴대하는 진통제(몰핀)를 처방된 용량보다 많이 복용 후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봤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극심해져서 결국 가던 길을 돌려 귀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극심하다보니 운전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결국 비상등을 켠 채 차량은 갓길에 주차하고 119로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제가 정신 없이, 두서 없이 말씀을 드렸는데도 용케 접수가 되어서 통화 후 굉장히 빨리 대원분들이 도착 해 저를 구급차로 옮겨주시더군요
평소 같으면 진통제 복용 후 30분 정도면 대부분의 통증은 어느 정도 가라앉는데 어제는 
진통제 복용 후에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았고 용량을 늘려서 두 차례 더 복용을 했음에도 
오히려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라 이미 온 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으며 동행 중이었던 
일행은 지금껏 한 번 도 본 적 없었던 저의 그런 모습에 그저 당황하고 많이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통증 때문에 고생하던 저는 당장 통증을 가라앉히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고 
출동하신 대원들 중 가장 작은 체구의 여성 대원님께서는 냉철하고 강단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간단히 제 신상부터 확인하고 발열 여부도 꼼꼼히 체크 하시더니 기존의 병력, 현재의 상태, 가장 힘든 부분 등을 물으시면서 제가 지병 치료를 위해 오랜 시간 다니고 있던 일산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은 저는 거리 상으로 워낙 멀리 떨어진데다가(약 70Km, 1시간 반 가량 소요 됨) 저 한사람으로 인해 대원님들과 구급차가 관할지역을 벗어날 경우 행여 발생할 수 있는 관내 다른 출동 상황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 가장 우려되어 이송을 망설이면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통증만 잡아줄 수 있다면 이후 제 차로 이동해서 진료를 보겠다 말씀드렸습니다.


대원님들께서는 모두 분명 야간 근무로 피곤하신 중에 저를 위해 출동하셨을텐데 제 이야기 하나 하나에 귀기울여 주시고 서두르는 기색 없이 전화로 꼼꼼히 확인도 하시더니 제가 다니던 일산 소재의 병원은 통화시 바로 이송하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의 이송은 10여 분 정도 소요되는데 막상 통화해보니 이송이 힘들 것 같다면서 다른 걱정 하지 말고 저를 위해서는 일산으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으니 불편한 마음 갖지 말라고 다독이기까지 해서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일산행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송이 결정된 다음 구급차 운전을 담당하신 남자 대원님께서는 우선 제가 갓길에 급하게 주차해 두었던 차부터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주차 한 뒤 당장 필요한 소지품을 챙길 수 있게 
하나 하나 꼼꼼히 짚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경황없어 하던 일행이 저와 자신의 소지품을 잘 챙길 수 있었고 그런 저희를 
확인하신 대원님께서는 곧바로 일산의 병원까지 신속히 이동 해 주셨습니다
가는 내내 참기 힘든 통증과 저의 이송으로 인해 생긴 공백으로 누군가 피해를 보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편한 마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저를 위해서 구급차 뒤쪽에 동승하신 또 다른 여자 대원님께서는 도착 예정시간을 수시로 말씀 해 주셨고, 혈압과 체온 등 바이탈 체크도 꼼꼼히 여러 번 하시면서 한편으로는 저의 지병과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을 더 
하시고 기록도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고 당황해 힘들어 하는 제 일행까지 챙겨주시는데 아파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세 분 대원님들의 조치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병원에 도착을 한 뒤에는 응급실 근무 간호사님께 제 정보를 상세히 전달하며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시고는 빠른 귀대를 위해 곧장 돌아서셨는데 어찌나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죄송하던지 그저 말로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간신히 전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세 분 대원님들의 빠른 조치 덕분에 이미 몇 년 째 수시로 찾아오는 장폐색과 그로 인한 
복통으로 잦은 입퇴원을 반복했던 제가 어제는 입원 없이(평소 같았으면 일주일 이상은 
입원했을만한 상태였습니다) 당일에 응급실에서만 조치를 받고 바로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 저를 위한 최선의 판단과 선택을 해 주셨던 세 분 대원님께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저는 어제 병원에서 귀가조치를 받자마자 우선 차량을 가지러 다시 신고장소인 양평군 양서면의 경강로로 갔고 그곳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공흥구급대에도 
방문을 했습니다.


사무실에 계시는 대원님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제 신고건에 출동하셨던 대원님들께서는 전날 야간근무자들이셨고 제가 방문한 저녁 시간에는 이미 퇴근을 하신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실에 계시던 다른 대원님들께 제 신고건에 대해 대략 말씀드린 후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십사 부탁드리면서 혹시 현장에 출동하신 대원님들의 성함을 확인 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렇게 확인한 대원님들은 김아연, 함수인, 최태영 대원님들이십니다.


일행의 말로는 현장에 구급차를 타고 출동하신 위에 말씀드린 세 분의 대원들 말고도 다른 차량으로 출동하신 두 분이 더 계셨다고 하는데 아파서 정신이 없던 저는 그것까지는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저의 이송을 위해 애써 주셨던 세 분이 너무 감사하고 그 세 분 대원님들 덕분에 입원하지 않고 간단한 처치와 약물처방만으로 귀가할 수 있게 된 상황이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했을 뿐입니다.


9년 째 이어지는 투병생활이고 그 사이 몇 년 동안 수시로 예고없이 찾아오는 장폐색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일도 많아지다보니 어느 정도 강도의 통증과 증상이면 이후에 어떤 조치가 이루어 질 것인지 이제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짐작되는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도 최소 일주일은 입원할 수 있겠구나 예상했던 것이 대원님들께서 빠르게 출동하여 적절한 판단과 조치를 해 주신 덕분에 입원 없이 통증이 가라앉았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빠른 귀가도 가능했던 것이라 세 분은 제게 은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지병이 있는 요구조자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서 먼 길도 마다않고 이송을 결정해 주신 김아연, 함수인, 최태영 대원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세 분 덕분에 평소 지병을 치료받고 있던 병원에서 빠른 처치 받을 수 있었고, 그 덕에 오래 고생하지도 길게 입원하지도 않고 상태가 빨리 호전되어 당일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세 분 대원님들께서 구조대로 활동하시는 동안 매 출동이 항상 안전하게 완료되고, 
늘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무 수행하시길 
그런 세 분 대원님들 덕에 도움이 간절한 요구조자들이 웃을 일 많아지길
세 분 대원님께서 저와 다른 많은 요구조자들의 눈물과 한숨을 닦아주셨으니 대원님들의 삶에는 눈물 없이 늘 웃을 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게 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려 합니다.


또 어제 센터 방문시 퇴근으로 뵐 수 없어서 인사 못 드리고 전달만 부탁드려 아쉬웠기에 조만간 다시 한 번 찾아뵙고 꼭 대면하여 감사 인사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활동대원 : 공흥119구급대 소방교 김아연, 소방사 최태영, 함수인

목록

해당 페이지는 SNS스크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facebook 공유하기
twitter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naverblog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