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창용중학교 교감입니다. 

늘 봉사하시는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교에서 오전 10시에  119소방소와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하기로 미리 소방소와 연락하여 계획이 되어 있었습니다. 

해마다 꼭 1회는 합동으로 교육을 실시해야하는 활동이라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을 할애해서 2교시 쉬는 시간부터 학생들을 운동장에 집합시켜 놓고 소방소에서 소방관들이 오셔서 훈련하기를 기다렸는데  30분 이상이 지나도 소방소에서 아무 연락도 없고 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10시에도 학교에 아무도 오지 않아 행정실장님께서 전화하니 그때 출발한다고 응답하셔서 저희가 20분 이상 교직원과 학생들이 20분이상 기다리고 있던 터였습니다. 

저는 2학기에 처음 본교로 부임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용인쪽의 학교에서는 항상 소방소에서 먼저 와서 훈련을 준비하고 교육을 했지 이런 무성의한 경우는 처음 접해보는 상황이라 매우 당황스럽니다. 

물론 학생들에게는 출동 상황이 생겨서 못오게 되었다고 설명했지만 (저희가 30분 이상 기다리다가  소방소에 연락하니 끄때서야 전화받는 분이 그렇게 대답했다고 하기는 합니다만) 이건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시에 오시기로 약속을 하고 10시에 전화걸었을 때  그때서야 출발한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고 갑자기 출동 상황이 생겨  못오게 되었다고 해도 미리 학교에 연락해서 양해를 구하는게  올바른 절차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그것이 형식적이든 아니든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어른들의 사소한 행동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됩니다.  이점 유념해주시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