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서장 정귀용)는 7월 28일 북한산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1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고 전했다.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구조는 오후 1시경 “아침에 남편이 친구들과 등산하러 나간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친구들에게 먼저 가겠다고 하더니 없어졌다”는 내용으로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고양 119구조대가 산악구조장비를 정비해 출동했다.

고양 119구조대는 출동 중 신고자에게 연락해 실종자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실종 의심 지역과 마지막 위치 정보를 중심으로 현장 수색에 임했다.

구조대원들은 북한산 바위 능선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중 실종신고 3시간 만에 한쪽에 웅크려 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탈진 상태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 박지군 팀장은 “호우 주의보로 비까지 내리던 중, 상황이 더 악화되기전에 무사히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팀원들과 출동 차를 타고 복귀하는 길에 서로 다독이며 뿌듯함을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