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서장 김승남)는 지난 4일 낮 2시경 고잔동 소재 2층 다세대주택 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입주민이 소화기로 진화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방에 있던 선풍기에서 전선 단락으로 시작됐다.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가니 선풍기 전선에서 불꽃과 스파크가 나고 있었다”고 말한 신고자는 119에 신고 후 가정 내에 보유한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했다.

 당시 화재로 소방관 9명과 소방차량 7대가 출동했지만 해당 주택 주민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인명피해 없이 선풍기 1대 소실의 피해에 그쳤다.

 김승남 서장은 “소화기가 화재 초기에 소방차와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평상시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