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고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원종훈

봄,여름철이 되면 멋진 경치를 보며, 운동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그에 따라 탈진, 조난, 실족 등 산악사고도 급증한다.

건강을 위한 산행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몇가지 수칙을 알아보고지키기 위해 실천하도록 하자.

첫째, 등반계획을 세우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주기

산행전 입산, 하산코스를 숙지하고, 예상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계획을 세우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준다. 조난,실족 사고 발생시 가족이나 지인이 신고하는 경우도 많다. 귀가 시간이 한참지나거나 연락이 되지않아 신고를 하는데, 어느산으로 산행을 갔다고는 알지만 몇시쯤 어디로 입산을 시작했는지 정보가 부족해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등반 시작할때와 산행 중간에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GPS 위치서비스를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현재 위치를 공유하고, 하산 예상시간등을 알려주면 산행중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장시간 산행 및 조난 대비 물품 소지하기

산행을 하다보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섭취할 음식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고산지대로 오를수록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긴팔 등 여벌 옷을 챙겨야한다. 또 핸드폰 보조배터리와 랜턴을 소지해 야간산행 및 조난에 대비하여야 하며, 비상시 자기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 등을 휴대하면 좋다.

셋째, 무리한 산행 지양하기

계획한대로 산행을 다 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해가 지거나, 체력이 소진되었다고 느낄때는 다음을 기약하고 등산로를 따라서 안전하게 하산해야한다.무리하게 산행을 하다 갑자기 어두워지면 잘 보이지 않아, 등산로를 이탈해위험한 구간으로 이동해 실족사고가 발생할수 있고, 급격한 체력 저하로 심정지등 신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워 말고, 다음에 알맞은 계획을 세워 다시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산은 변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에 무리해서 산행할 필요는 절대 없다.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산행이 무리한 욕심과 안일한 생각으로 불행으로 바뀔수 있으니, 위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해 오래 즐길 수 있는 산행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