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구급대원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 날짜 : 2018-02-26 조회수 : 163
경기도 소방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띄웠는데, 의왕소방서 자유게시판이 있어서 함께 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 * * * *

유난히도 춥던 겨울이었는데 창문너머 햇살에 성급하게 봄을 느껴봅니다.
이런 감성을 느끼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도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 덕분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21일입니다.
평촌 청계아파트에 고령의 부모님만 살고 계시는데 설날에 뵈었을때도 그냥 감기가 심한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호흡이 점점 곤란해지시고 당일 아침은 어지러움에 넘어지셔서 세면대에 다치는 사고도 있으셨다고 합니다. 감기치료를 받던 병원을 바꿔서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위급하시다고 당장 큰병원으로 가라고 진단의뢰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 거동도 힘들 정도로 기운도 없고 무엇보다 호흡이 어려웠음에도 공무원 출신의 강직하신 성품의 아버지는 119 부르자는 어머님의 의견을 묵살하시고 택시를 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전하시는 분이 너무 나이도 많으시고 옆에서 보기에 아버님 호흡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마침 보이는 119센터 앞에 내렸다고 합니다.

제가 전해 들은 바는 이렇습니다.
걸어서 오실 정도면 이미 응급상황이 아니다. 그러므로 구급차를 이용할 자격이 안된다.
계속 사정하는 어머님과 된다는거요 안된다는거요 따지는 아버님…
대략 난감하셨을거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ㅎㅎ

그 상황에서 팀장급 정도되시는 상사가(우리 부모님 표현입니다) 상황을 보시고 힘드신거 같은데 모셔다 드리라 결정해 주셨고, 이동하는 중에는 여자구급대원은 이 정도면 집에서 직접 부르시지 그랬냐하시며 정성껏 응급조치 해주시고 강남성모병원 응급센터로 연계해 주셨다고 합니다.

병원 도착하자 마자 아버지는 응급실에서 폐에 물을 빼는 응급조치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다행이 이틀만에 일반병실에서 시술을 기다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119의 필요성과 고마움을 알겠다고, 그분들 아니었으면 그 고비를 넘기기 힘들었을 거 같다고, 정말 고맙다고 나으시면 인사하러 가신다고 하시네요.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시지 못하시네요.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 센터장님, 이송을 결정해 주신 팀장님(?)과 구급대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아버지처럼 고집쎈 어르신들 어긋장 부리면 나 같으면 원칙대로 한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원칙에 얽메이지 않고 어르신들의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적극적인 행정을 펴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열악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당신들이 있어 생명을 찾고 그로 인해 고마워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거 기억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시길, 또 본인들이 먼저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 봄, 설레임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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