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고]생명을 살리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터주기
작성자 : yangpyeong 날짜 : 2020-12-02 조회수 : 69
모세의 기적이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홍해가 갈라졌고 그 사이로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간 뒤 다시 지팡이를 흔들자 바다가 합쳐졌다고 하는 성서 이야기다.

요즘에도 간혹 모세의 기적이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으니 다름 아닌 소방차가 출동할 때 소방차 앞의 차량들이 양옆으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고 현대판의 ‘모세의 기적’이라고 한다.

실제 사례로 지난 2020년 4월 4일 토요일 저녁 양평소방서 119구급차가 전기톱에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에 6번국도 상에서 극심한 도로 정체를 만났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구급차 앞에 나타나더니 앞 차들을 갓길로 유도했다. 그리고 그림 같은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오토바이 운전자와 모세의 기적을 연출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되었다. 현대판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차량사이를 피해다니며 출동하는 상황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체 소방차량은 왜 이렇게 급하게 출동을 하는 것일까?

골든타임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골든타임이란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화재 시의 골든타임은 5분으로 소방차량이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5분이 경과되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급격히 증가한다. 또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4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정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

소방차량의 출동에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과 귀결되므로 소방차량은 신속하게 출동을 해야한다.

그러나 현실 상황에서는 위 사례와 같이 출·퇴근 시 교통체증, 상가밀집지역,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소방차량이 출동 시 애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시대의 모세의 기적‘소방차 길터주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모세의 기적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모세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량은 갓길에 정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편도 1차로 차선이라면 우측 가장자리로 이동하고, 편도 2차로 차선이라면 일반차량은 2차로로 이동하여 1차로를 소방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편도 3차선 이상의 경우 긴급차량이 2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일반 차량은 1차선과 3차선 등으로 좌우로 길을 양보해야 한다.

실제로 모세의 기적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곤 한다.
소방차에 길을 터주는 우리의 작은 양보와 실천이 생명을 살리고,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
나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모세의 기적이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럽고 빈번하게 일어나기를 소망 한다.
첨부파일(JPG)  중부일보_생명을-살리는-현대판-모세의-기적-소방차-길터주기_2020-12-01.jpg (580 KB)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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