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여행객 구해내고…베트남 어린이 수년째 후원한 경기도 소방관들.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영예’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 김종호 소방장…비번날 제주도 가족 여행 중 바다에 빠져 위험에 처한 여성 안전히 구조

- 용인소방서 김승범 소방장…생활고 겪는 베트남 어린이 8년째 남물래 후원

가족여행 중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하고, 8년째 형편이 어려운 베트남 어린이를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소방청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소방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본부 구조구급과 소속 김종호(34) 소방장과 용인소방서 소속 김승범(34) 소방장이 최근 이흥교 소방청장으로부터 자랑스러운 소방인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현장활동 유공 표창을 받은 김종호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12일 가족들과 휴가를 맞아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방파제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여행객을 무사히 구조해냈다.

김 소방장의 선행은 당시 구조를 당한 여성이 소방청 홈페이지 칭찬 코너에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선행활동 유공 표창을 받은 김승범 소방장은 소방조직에 발을 디딘 지난 2014년부터 8년째 생활고를 겪는 베트남 어린이를 남몰래 후원해 귀감을 샀다. 김 소방장은 2017년에는 현지로 가서 학용품 등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은 “자랑스러운 소방인 상을 받은 두명의 경기도 영웅이 경기도소방의 위상을 한단계 드높였다”며 “경기도소방은 임인년 새해에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