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저희 아이가 의정부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스케이트날에 얼굴을 다쳐서 119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희 아이는 무섭다고 부르지 말라고 했어요
하지만 워낙 상처도 크고 피가 많이나서 다른건 생각도 안나고
119만 생각나더라구요
아이는 구급차가 오는 동안 취소하라고 계속 울었고요
하지만 구급대원분들이 오시고 소독해주시고 차에타서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저희 아이의 걱정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아이가 겁나고 무서운 마음에 함께 가시는 분께 계속 질문을 하면서 갔어요
주사는 많이 아픈지, 봉합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았어요
아이가 겁나하기는 걸 아시고는 구조사분께서 너무나 친절하게
하나하나 답해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병원까지 가는 시간동안
놀랐던 마음을 진정 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함도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의정부 빙상장으로 오셨던
구급대원분들 응급구조사 단발머리 여자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성함이라도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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