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27일 새벽 5시쯤 평소 거동이 불편하시던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시다
넘어지셔서 문틀에 머리를 부딪혀서 피를 흘리고 쓰러지셨어요
호흡을 안하고 맥박이 안느껴져서 바로 119 전화연결했는데
전화 연결되셨던 소방관님께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안내해주시고
제일 가까운 진접 119안전센터 연결해주셔서 바로 출동해주셨어요
전화로 심장압박 하라고 알려주시는 대로 압박하다가 다행히 아버지 호흡 돌아오시고
의식 돌아오셔서 구급대원분들이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데려다 주셨는데
응급실 앞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바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참 어머니랑 같이 대기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새벽부터 정말 다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가까운 누군가가 이렇게 피를 흘리고 쓰러져서 제가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꺼라고 상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너무 당황해서 혼자서는 제대로 대처도 못했을 텐데 여러 구급대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셔서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게 된거 같아요
감사한 마음에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어 센터에 찾아뵜었는데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니 감사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셨지만
이렇게라도 표현을 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일이든 당연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구급대원님들께서 평소에 다들 고생하시고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셔서 국민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없는 글재주로 이런 짧은 글로 얼마나 제 마음이 표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평소보다 업무가 훨씬 고되고 힘드시겠지만
늘 화이팅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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