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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오늘 새벽 괴안동으로 출동해주신 범박119 대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홍세린 작성일 : 2022-03-26 조회수 : 40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새벽에 범박 119 대원분들의 친절과 배려 덕분에 20개월 아이와 맘 편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된 엄마 입니다.

지난 사흘 아이의 원인모를 고열로 인하여 저희 부부의 멘탈을 다 털어 놓았습니다. 3일 내내 소아과를 바꿔가며 전전해 보았지만 신속항원은 음성이니 아이가 어려서 열이 날 수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라는 얘기만 듣고 해열제와 항생제만 잔뜩 처방받아 와서 교차복용과 미온수 마사지로 집에서 버티던 중 나흘째 되던 날 새벽, 해열제를 먹이고 한시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더 이상 집에서는 더 이상 조치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열을 재 주셨는데 한시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더라구요. 구급대원 선생님들이 이런 시국인지라 PCR 검사로 음성 확인이 안되었으면 격리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고, 해당 시설이 준비되어있는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갈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부분을 먼저 안내해주셔서 조급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집은 부천시 괴안동이었지만 인천의 국제성모병원에서 아이를 받아주신다고 하여 바로 출발 하였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그동안 아이의 체온을 기록했던 어플 이력과 증상을 자세하게 물어봐주셨고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겁먹으니 장난도 쳐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시는 등 저와 아이 둘의 마음까지 헤아려 주시며 이동하였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그렇게 떨어지지 않아 마음 졸이게 하던 열이 떨어져 버렸고 병원에 도착해서는 미열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더 바쁘게 해버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아이들이 대부분 이렇게 이동 과정에서 열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며 그래도 병원에 왔으니 PCR검사도 해보고 주사도 맞고 귀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응급실이다보니 응급 환자를 우선으로 진료한다는 안내를 해주시며 조금만 기다리면 아이의 처방도 나올거라고 차분히 안내해주셔서 마음 놓고 기다리다가 PCR검사도 하고 주사 처방도 맞고 귀가 하였습니다.

PCR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게 되면 고열일지라도 다른 병원에서 진료보기 훨씬 수월할거라고 말씀 덧붙여 주시며 근처의 큰 어린이병원 몇군데를 함께 추천해 주셨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동안 구급차에서 아이와 함께 대기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접수/수납할 때에도 아이를 대신 봐주시고 새벽 내내 비가 많이 와서 기온이 많이 떨어져 집에 어떻게 돌아가나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있었는데, 모든 처치와 수납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제가 살면서 119를 불러본 일도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런 귀한 배려와 친절을 받은 일이 많지 않아 정말 많이 감동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더 자라면 오늘 겪었던 두 분의 친절과 배려를 얘기해주며 두 분 처럼 멋있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려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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