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 광명에 거주하는 광명시민입니다.
3/22(화) 저녁에 급하게 119에 연락을 드렸는데 광명에 구급차가 없어서 시흥에서 출발한다고 연락을 받고 얼마 안되서 두분의 구급대원님께서 광명5동 제일풍경채아파트로 오셨어요.
환자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났음에도 열도 계속 39도 이상으로 안 떨어지고 기침, 구토, 어지러움 등으로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상황이었어요.
당일 동네 의원에서 열이 심하고 상태가 안좋다는 이유로 약 처방도 거부받고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는 소리밖에 못들어서 발을 동동거리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구급대원 두분께서 환자 상태도 꼼꼼히 살펴보시고, 응대해주시더라구요, 또한 환자가 당장 갈 수 있는 병원을 일일이 전화를 하시며 알아보시는 등 애를 쓰시고 계셨어요.
저도 당일 낮에 환자 보호자로서, 인근 병원들에 전화를 돌려보았지만 다른 환자들로 인해 이미 포화 상태라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던터라 이 상황에 낙담해 있었는데요, 두분 구급대원님께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병원을 알아봐주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코로나 이후, 저희 같은 상황의 가정들을 많이 가보시고 환자들을 만나보셨을텐데, 매번 이렇게 응대하신다고 생각하니 진짜.......고생들을 많이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한참 알아보시던 도중, 다행히 구급대원님들께서 광명시보건소 관계자와 통화를 하시고 나서 관계자 연락처와 팩스번호 등을 저에게 주시며 다음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당일은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님을 저도 느꼈기 때문에 구급대원님들께서 알려주신 정보대로 일단 환자를 안심시켰고 열을 떨어트릴 수 있는 정보도 주셔서 이후 약처방을 받고 무사히 밤을 넘겼습니다.
다음날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와 다행히 통화가 되고 이후 급하게 국가지정병상으로 옮겼어요 그리고 10일간의 코로나 폐렴 치료를 마치고 지난주 금요일에 퇴원하였습니다.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이번주에도 병원에 가서 치료는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병원 가기 전 상황을 생각하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소방분야는 아니지만 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구급대원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는 마음과 더불어 제 위치에서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숨은 주역들이신 구급대원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특히 3/22(화) 저녁 광명으로 출동하셨던 ‘010-****-****’ 번호를 사용하셨던 두 분의 구급대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은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 올립니다.
현장 응대를 너무 잘해주셔서 한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신 것과 다름없는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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