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살고 있는 아기엄마입니다.
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줄 몰랐는데,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부천소방서에 근무중이신 박현숙 소방위님, 이태훈 소방교님, 김재민 소방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기가 고열과 경련 증세로 처음에 부천 세종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거절당하고 성모병원까지 거절당했습니다. 아기가 점점 쳐지는데 어쩔 줄 몰라 119에 연락하게 되었고, 아기 상태 물어봐주시고 바로 와주셔서 인천 길병원까지 아기를 안전하게 이송해서 치료할 수 있었어요. 

부천소방서 구급대분들은 평소 하는 일을 했을뿐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감사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가는 내내 저희 아기 손을 꼭 잡아주셨는데, 정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또 병상 확보가 쉽지 않았는데 계속 전화해주시고, 많이 애써주셨습니다.

첫 아이라 어쩔줄 몰랐고 남편은 같이 구급차에 타고 오지 않아 갓 돌 지난 아기랑 단 둘이 이 상황이 너무 무서웠어요. 병원까지 인계만 하시고 가실 줄 알았는 계속 옆에 있어주시고 아기 달래주시고 얼마나 위안이 됐는지 몰라요. 아기가 병상을 배정받고 감사하다고 인사라도 꼭 드리고 싶었는데 이미 가셔서 제가 이렇게라도 글을 남깁니다.

경황이 없어 성함도 여쭙지 못해 직접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연락하여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저희 아기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기도 꼭 부천소방서 구급대원분들처럼 멋진 사람으로 키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