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두 분의 대원님들께 큰 도움을 받아 감사의 인사 말씀 전하려 글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최근 갑작스럽게 선고 받은 엄마의 암진단과 바로 이어 지고 있는 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 등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상황과 직면하여 하루하루를 적응해 가며 또 불안해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셨던 엄마의 모습도 공포 그 자체 였습니다. 119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당황하니 119 버튼 누르기도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통화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바로 콜백을 해 주시고, 달려와 주셨던 소방대원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올 수 있었을지 아찔할 따름입니다.
도착하시자마자 바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 해 주시고, 보호자인 저한테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셨던 모습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길 내내 응급처치를 해 주시며 엄마와 저를 따뜻한 말로 안심 시켜 주시던 고영미 대원님, 토요일 오후 막히는 교통상황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해 주시던 안병훈 대원님 두 분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박 3일 간의 응급실 입원을 마치고, 귀가 후 엄마는 회복 중 이십니다. 생각해보니 두 분께 받은 도움은 이번 말고도 더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도와주셨던 순간순간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장에서 일하시는 두 분 소방대원님들 더위와 팬데믹 시국에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항상 두 분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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