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토요일 비온뒤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에 양주의 불곡산을 등산하였습니다. 여느때보다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한 등산이라 땀도 많이흘렸고 피로도도 많이 증가한 날이었습니다.
정상에 다 다를때즈음 좋지않은 몸상태로 등산을 한 탓인지 많이 지치고 호흡이 가빨라져 왔고 정상(상봉)에 올라갈때쯤 약간의 현기증과 과호흡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분정도 정상의 뜨거운 바위 위에서 잠시 쉬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누워있었으나 약 5km의 등산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던 몸은 쉽게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몸이 경직되고 숨이가빨라지고 얼굴, 손, 가슴, 몸 전체가 저리고 근육이 수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등산에 참여했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119로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신고후 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요원 및 구조대원께서는 휴대폰으로 지속해서 상태를 파악하고 관심을 끊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신속히 정상까지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께서 올라오셔서 저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밀하게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어느정도 상태가 호전되고나서 하산을 시작하였고 완전히 등산로 입구로 내려올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상태로 직접 부축해주고 앞에서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저는 정상까지 무거운 산악용들것과 여러 구조장비를 메고 올라오신것을 생각하니 정말 죄송하다고 생각하였지만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들의 열과 성의를 다해(당시 처한 상황이 정말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위험에 처한 인원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양주소방서 구조 2팀, 구급 3팀 대원분들이 아니었다면 산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지만 대원분들 덕분에 무사히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고 앞으로 등산함에 있어 정말 중요한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항상 주말에도 개인시간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꼭! 구조 2팀, 구급 3팀 대원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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