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21시경 자택 앞에서 다리를 다쳐 극심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하루쯤 참고 다음날 병원에 갔겠지만 제 거주지는 시골인데다 저는 혼자 살고 있어 다음날 병원에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라 119의료상담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절한 상담 이후 구급차를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에 그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정재훈 백진수 대원님이 곧 도착하셨습니다. 제가 통증이 심해 걷지 못하자 저를 업어서 계단을 내려가주시고, 주변에 병원이 없어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관외지역 병원까지 가야한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저를 안전하게 이송해주셨습니다.
저는 큰 부상도 아닌 것 같은데 늦은 시간에 대원님들을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정말 구급차가 필요한 사람의 기회를 내가 뺏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대원님께서는 제가 그 구급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씀과 함께 제가 불안하지 않도록 농담과 담소로 저를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 30분이 지나고 저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대원님들은 무사히 귀가하라는 말씀과 함께 다시 30분 거리를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별로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무릎의 연골판이 찢어져 피가 고였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여 지금은 회복 중입니다.
119의료상담 서비스 응대 대원님을 비롯한 대원님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 덕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조금 늦게 감사함을 표하게 되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제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대원님들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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