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층짜리 요양원, 신축 건물의 초보 소방 안전 관리자 입니다.
아는 것 이라고 는
자격증을 따기위해 공부 한 것이 전부
그러므로 무엇이든 더듬더듬 할 뿐.
그러던 지난 7월말, 안양소방서에서 특별 점검팀이 나왔습니다.
외모는 후덕한 아저씨 같았는데, 말투는 까칠하기 그지 없었지요.
속으로 "잘 못 걸렸네~~~" 하면서 응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지적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몇일 후, 소방특별조사 조치명령서가 날아왔습니다.
한두 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심지어 각층 거실 피난 유도등 위치까지 지적을 하며,
지정한 날까지 만족 할 만한 이행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고발 조치 하겠다,고
했습니다.
할수없어, 건물 공사 관계자들을 불려 보완을 요구했지요.
"무슨 소리"냐 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설계 도면대로 시공했고 문제없이 준공 검사도 다 받았다." 라 며~~~
그중에서 가장 난감 했던것은 거실 유도등 위치였습니다.
천정을 뜯고 옮겨해 했기 때문이지요.
어쨋거나 어려웠지만 잘 보완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마지막 확인 점검을 마치고 하시는 말씀.
"과유불급이란 말이 참 좋긴 하지만
재난재해를 대비 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하게 준비해야 됩니다." 라 는
말씀을 하셔서,
감명 받아 칭찬 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조금 까칠 하기는 했지만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그분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실력이 박사 시더라구요.
그래서 격하게 칭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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