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일요일인 오늘 늦은 성묘를하게되었습니다.
지난 주 저희 아버지가 저희 선산 묘를 정리하다가 벌에 5번 정도 쏘이게 되었거든요.
퇴각 후, 복수전을 준비하여 인터넷 쇼핑몰 등에 벌 퇴치기 장비와 그물 모자 등 보호장비를 갖추고 성인 4명이 출동.
오늘 성묘겸 벌을 퇴치하려했습니다. 산소 바로 옆 숲속에서 나온 벌이었는데 오늘 그 녀석들과 마주하니 노란색이 도는 장수말벌도 아니고 등이 검은 색으로 크기도 어른 손 두마디쯤은 돼보이는 꽤 큰 녀석들이었어요.
축구공만한 벌집에서 연신 출타비행을 하더군요. 벌집의 크기에 놀라 아마추어들인 저희는 안성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휴일에다가 더운 날씨에 번거롭기도하셨을텐데 웃는 미소로 편하게 안내해주시고 안전사고에 대해 가족처럼 챙겨주셨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처럼 신속하며 친철한 공무원 사회를 해외에서도 보기 쉽지 않다고 가족들끼리 즐거운 후일담을 나누며 무사히 성묘를 끝냈습니다.
성함도 못여쭤본 안성소방서 고삼면 신창리길로 출동해주신 대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늘 건강과 안전을 기원드리며 오늘 감사의 인사 거듭 전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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