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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수원소방서 전지영, 이승훈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오애리 작성일 : 2022-09-18 조회수 : 47

안녕하세요?


꼭 공개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수원 소방서 전지영, 이승훈 씨.


날짜가 여러 날 지나서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9월 1일 목요일 오후 5시 정도에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소재 아파트 11층에서 용인세브란스 응급실로 갔던 할머니 기억하시는지요? 83세이신 어머니와 88세이신 아버지 두 분이 살고 계시고, 3시간 씩 요양보호사님이 와주시고,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제가 자주 찾아갑니다. 당시, 불과 2주 전에 요로 감염으로 10일 입원했다 퇴원하신 상태였고, 그 전날은 저와 용인세브란스 비뇨기과에 다녀오셨고 저녁에도 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아침 10시에 갔더니 계속 잠에 빠져 의식이 낮아지는 듯 보였는데, 아버지와 요양보호사님께서는 그 전날 피곤해서 그러신 것이라고 주장하셨어요. 그래서 교회 모임에 갔다가 오는 길에 다시 들르겠다고 했는데, 도착 10분 전에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빨리 와달라고, 엄마가 침대에서 휠체어로 가다가 주저앉으셨다고요. 도착해보니 ‘가다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침대 바로 옆에 휠체어가 있었습니다. 그저 일어나 옮겨앉으면 되는데 그조차 안 되었던 거죠. 허리를 다치신 아버지는 엄마를 일으켜 세울 수가 없었구요. 그래서 두 노인분께서 방바닥에 털썩 앉아 계셨습니다. 아빠의 심란한 표정, 치매에 항생제 내성균으로 소변줄까지 꽂고 계신 엄마의 대책없이 해맑은 웃음. 그런데 휠체어에 앉히고 거실에 나가니 벌써 엄마가 주무시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 119를 탔던 8월 6일과 상황이 같다는 판단으로 아버지를 설득해 119로 도움을 청했던 겁니다. 그리고 전지영, 이승훈 씨께서 와주셨습니다. 중구난방인 제 설명과 유독 병원들이 바빠서 큰 병원들이 모두 받아줄 수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굳이 용인세브란스로 가야겠다고 주장하는 제게 거듭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연락을 해보셨고, 결국 제 고집대로 용인세브란스로 가주셨습니다. 운전도 조심조심, 도착하니 함께 순서를 기다리고, 격리실까지 넣어주고, 금방 건강하게 병원 나서시라고 덕담까지 해주셨습니다. 짜증나실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젊은분들이 어쩜 그렇게 지혜롭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시던지요. 이분들 보면서 세금 낸 보람을 느꼈고, 119에 국민들이 낸 세금 더 많이 팍팍 지원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지영, 이승훈 씨. 저희 어머니께서 생각보다 오래 입원을 하셨고, 제가 병원에서 간병을 하다보니 인사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퇴원하시면서 24시간 상주하는 요양보호사님 도움을 받기로 했답니다. 정말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


오애리 드림.

[답변]안녕하세요. 수원소방서입니다.
작성자 : 담당자 작성일 : 2022-09-19 조회수 : 39

안녕하세요. 수원소방서입니다.


 


힘드시고 경황없으셨을텐데 무사히 퇴원하셔서 다행입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 감사글은 수원소방서 이의센터 구급대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사글은 잘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위급하거나 도움이 필요하실땐 부담가지지 마시고 꼭 119를 눌러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몸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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