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에서 근무중인 소방장 유지한입니다.

현재 소방청 로프구조 연구모임 '바사래'를 운영중이며, 중앙구조본부 로프구조전문과정 교관입니다. 2019년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했던 대회에 참가한 바 있으며, 같은 해 대만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도 참가했었습니다. 금번 대회에는 평가위원으로 초청해주셔서 영광된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구조대원들 사이에서는 '로프 붐'이 있습니다. 해외의 규모가 큰 '로프 구조 대회'의 흥행, '테크니컬 로프 레스큐'와 '로프 엑세스' 기술의 국내 도입 등이 그 이유입니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전문적인 로프 기술에 대한 구조대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참가했던 2019년 대회에는 참가팀이 4개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열린 대회에서 14개팀이나 참가했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제3회 로프인명구조 경연대회를 참가를 위해 '바사래'는 6월달부터 40회에 가까운 훈련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우승을 하고 싶어하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우승, 준우승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프구조 역량이 크게 강화됨은 물론, 호남권역 구조대원들끼리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었습니다. 제3회 로프인명구조 경연대회는 저희에게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3회 로프인명구조 경연대회의 퀄리티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전적이고 창의적인 인명구조 과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대회를 개최하신 이동삼 반장님의 우수한 역량을 알 수 있었고, 대회를 운영하시고 도와주신 특수대응단 직원분들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대한민국 로프구조의 발전을 위해 자기 시간과 노력을 써가며 이번 멋진 대회를 개최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내년에 제4회 로프인명구조 경연대회가 개최된다면 반드시 참가하고 싶습니다. 분명히 올해보다 더 많은 팀이, 더 강화된 역량으로 참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경험치가 쌓인 주최측에서 더 발전된 로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의 로프구조 대회는 경기도에서 선도하여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해외의 유명한 팀들도 초청하여 국제적인 대회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 제3회 로프인명구조 경연대회 소감을 마칩니다. 제4회 제5회.. 제100회! 전통있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