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빗길에 버스 잡는다고 뛰던 큰아들이 넘어지면서 안경이 깨지며 눈을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경찰차의 도움으로 백병원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백병원에 갔더니 안과의사가 없어 구급차타고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관님이 알려주신 연락처로 연락했습니다.
구급대원이라고 자신을 설명하시곤 지금 구급차를 타고 일산응급실에 안과의사가 있는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부위가 눈인지라 얼마나 다쳤는지, 안구가 다쳤는지 너무 놀래하는 저를 안심시키시며 병원이 정해지면 알려주시겠다고, 마음 안정하시고 침착하게 천찬히 운전해 오라고 하셔서 일단 남편이 운전하며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과의사와 성형외과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느라 바쁘신지 전화는 계속 통화중이셨고 결국 이대목동병원으로 이동한다는 전화를 받고는 저희도 목동으로 가서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가보니 이미 구급대원분들은 안계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조차 못했네요. 아들은 20바늘 넘게, 2시간에 걸쳐 눈커풀을 꼬맸지만 너무도 감사하게 안구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안과와 성형외과의사가 있는곳으로 데려다주셔서 감사하게 잘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급대원분들은 자신의 일이라 하시겠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는 적절한 처치와 도움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인지 모릅니다. 경찰관님께 받은 번호로 감사의 커피를 보냈는데 이것조차도 받을 수 없다고 문자 주셨네요. 그래서 이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름도없이, 댓가도 없이 언제나 수고해주시는 구급대원분들 너무도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몸을 생각해주시는 것처럼 자신의 영육간도 건강하게 지키시길 기도드립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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