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작년에 서울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이사온 50대 (예비)할아버지입니다. 결혼한 딸이 서울 은평구에 살고 있는데 임신 막달이어서 친정인 이곳 양평에 와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가 조금 지나서 딸이 갑자기 양수가 터진 것 같다고 하여 119 구급대를 불렀는데 10분도 안 되어 구급대원 5명(여성대원 1명 포함)이 저희 집에 왔어요.

그동안 딸이 다니던 병원이 서울 은평구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인데 거기까지 갈 수 있느냐고 했더니 한밤에 기꺼이 은평구까지 가 주셨어요. 그 덕분에 오늘 딸이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낳게 되었어요.

평소에도 119 구급대의 헌신에 대해 고마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제 딸의 출산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 119 구급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새삼 제가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미국에서는 911 구급차를 이용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지요? 그래서 웬만하면 911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오늘 대한민국의 119 구급차 무료 이용이 더욱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2023년 6월 30일(금) 새벽 3시 50분에 양평군 옥천면으로 달려와 서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까지 산모를 이송해 주신 양평소방서 구급대원 다섯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분들을 만나면 박카스라도 사드리면서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싶네요.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입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119로 연락주십시오!

신속히 달려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