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암환우 입니다.
작년에 항암.수술.방사선을 하고 이제 평범한 일상을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 바램과는 다르게 6월 16일 13:00시 이후에 몸이 이상한걸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엄마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너 입이 이상해
자꾸 비툴어 지는거 같아 라고 말씀 하시자 거울을 보니 입이
돌아 가고 있었습니다.
아 뇌쪽에 이상이 있나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119 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작년에 딸이 유방암으로 힘들어 하던 모습을 봤던 엄마는 몹시 두려워
하기 시작 하셨고 저는 119에 전화를 해서 현재의 저에 상태를 전달을
하고 구급대원이 출동 할거라는 안내를 받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평택 소방서 소속인 구급 대원님이 와 주셨고 저에 상태를 보시더니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술한 병원이 천안 단국대여서 저는 그쪽으로 가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만 생각했던거 같아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이야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라는 것을 아니까 이렇게 글도 쓸수
있지만 그당시에는 아 뇌쪽으로 암이 전이 된것일까? 아님 뇌졸중일까?
별생각이 다 들어서 무조건 단국대로 가야한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
구급차에 타니 저는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제 이분들 믿고 병원에
가면 나는 치료를 받을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면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자 엄마는 더욱 불안해 하셨고
그런 엄마를 같이 타고 계시던 구급대원분들이 위로해 주셨습니다.
저는 단국대 병원에 가서 ct.mri를 찍고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로
진단을 받고 3주정도 평택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해서
통원치료를 잘 받고 있습니다.
단국대에 도착해서 불안해 하는 엄마를 잘 안심 시켜 주시고 접수하는곳도
같이 모시고 가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엄마가 음료수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할일을 했을뿐이라고 하시면서 잘 치료
받으시라고 하시면서 가셨다고 하셨습니다.
엄마가 어디 소속이냐고 물어 보셨는데 비전이라고만 들으셔서
그때 출동 하셨던 대원님들 이름도 모릅니다.
6월 16일 저를 천안 단국대 병원까지 데려다 주신 구급 대원님들
세분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 세분은 저만 살린게 아니고 저희 부모님도 같이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 같으신 분들이십니다.
제가 건강 관리 잘해서 빨리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해져서 인사드리러
꼭 가겠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평택 소방서 구급대원님들께
감사 인사 꼭 전해 주세요~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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