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미사역 근처 오피스텔 엘레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사람입니다.
같이 갇혀있던 분과 저는 15분만에 안전하게 구조되어 사실상 다른분들의 사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작업이었을 수도 있으나 갇혀있던 15분은 꽤나 긴 시간이었고, 구조가 늦었다면 엘레베이터 안의 상황이나 저와 갇혀있던 분의 정신적인 피해까지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에 엘레베이터에 갇혔을 시, 119에 전화를 해도 엘레베이터 기술자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해당 엘레베이터 기술자에게도 119와 동시에 전화를 걸어 20분 정도 기다려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나 정작 더 일찍 도착하여 구해주신 분들은 119 대원분들 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 구하는 일이 당연한 직업이라고 해서 도움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싶지 않아 글을 씁니다. 더운 날씨 속에도 고생하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커피라도 사드리려 전화드렸는데 사양하셔서 법이 참 야속하네요. 부담스러우실 수 있어 글로나마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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