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무더운 더위를 식히고자 지인과 도마치계곡으로 백패킹을 갔었는데요~~

서울의 장마에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계곡의 물의 양이 적어 안심하고 상류까지 올라갔습니다.

새벽에 내린 폭우로 서둘러 내려 오려 했지만 불어난 계곡물에 건너오지 못하고 통신도 불통된 채 발만 동동거리다 어떻게 거친 숲속을 헤치고 내려오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119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시지 않고 5시간을 기다렸는데 계곡 건너 편에서 구조대분들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급류가 심해 계곡을 건너오시지 못하고 몇시간을 산으로 돌아 돌아 오셨단 말을 듣고, 또 4분 모두가 땀에 젖어 머리가 흠뻑 젖어 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죄송스러웠는지요~~

안전하게 계곡을 건너 올 수 있도록 하신 후에도  계곡물에 땀이라도 닦으실법 한데 옷으로만 땀을 닦으시고 끝까지 메뉴얼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희의 불찰이 얼마나 대원분들에게 큰 고생이 되었는지 그저 죄송할 맘 뿐입니다. 

평생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대해보는 구조대 여러분이였는데 ~~~날도 후덥지근하고 길도 없는 오지의 산을 넘고 넘어 땀 범벅으로 오셨는데도 쉴새도 없이 먼저 어디가 다쳤는지 물어봐주시고 안전하게 구조부터 해 주신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 급하고 위험한 환자들도 있는데 그저 놀러와 본의아니게 고생을 시켜드려 죄송하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가평소방서 구조대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항상 안전과 복지가 책임지는 일터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날이 너무나도 무덥습니다, 건강 상태 각별히 유념하시어 무탈하게 올여름 지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당일 선생님 모시러 갔었던 가평소방서 구조팀입니다,

도마치 관할 포천소방서 구조대가 또 다른 현장에서 현장 활동 중이므로 저희 가평구조대에서 원거리 출동을 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에 도착하여 당시 급류 및 계곡 주변 지형 등을 바탕으로 상황 판단한바 선생님과의 직선거리가 불과 200m 안쪽이었음에도 산을 등반하여 크게 우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소한의 장비만을 챙겨서 최대한 빠르게 간다고 하였음에도.. 선생님 모시러 가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좀 더 일찍 가지 못했음에 오히려 저희가 죄송한 마음입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셨을 텐데.. 두 차례의 도하 절차에 차분하게 잘 따라와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여나 구조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미흡하거나 불편하셨던 지점이 있으셨다면, 이 글을 빌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안전히 귀가하시어 현장 활동을 하는 우리 대원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글을 이렇게 시간 내어 적어주심에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주어진 인명 구조의 소명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그리고 언제 어느 곳에서건 안전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