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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8월 27일 북한산 백운대에서 도와주신 구조 대원 두 분께
작성자 : 정윤정 작성일 : 2023-08-28 조회수 : 58
안녕하세요.

27일 13시-14시 경 북한산 백운대 부근에서, 근무 중이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있었던 저를 지나치지 않고 끝까지 구조를 도와주셨던 고양소방서 구조대 박준흠 대원님, 구급대 양주경 대원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암벽 부근 하산 도중 잘못 떨어져 발목과 무릎을 다쳤습니다. 처음엔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발을 딛을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있어 걷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구조 요청도 생각 해봤지만 골절 같은 큰 부상도 아닌 것 같았고, 정상과 너무 가까운 지역이니 구조를 요청하더라도 대단한 방법이 있을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에 주저 앉기를 반복하면서 한 계단씩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30분 쯤 내려갔을 때, 저를 잠시 시켜보시던 두 대원 분께서 신분을 밝히시고, 제 상태를 살펴주셨습니다. 이대로 내려가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구조 가능한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시스템을 잘 모르는 저와 가족을 위해 대신 신고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가까이 여러 관계 부서에게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하고,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도 계속해서 확인해주셨어요. 헬기 접근 가능 구역에서 한참을 내려와버린 저를 업고 다시 산을 오르셨고, 구조 이후에도 구조 상황을 저희 부모님께 계속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처음 겪어본 일에 너무 벙찌기도 하고, 너무 많은 분들에게 민폐가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울컥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못드렸네요.

단순하게 제가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구조되어서라기 보다...

근무중이 아니셨는데도 인명구조사임을 알 수 있는 복장을 하고 산에 오르신 것도, 부상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수고로움을 다 감당하신 것도 어떤 분인지 짐작케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른) 안전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지만, 현실과의 너무 큰 괴리에 최근엔 회의감이 드는 일이 잦았어요. 그런데 두 분을 보니,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던 이유가 생각이 나네요.

두 분께 직접 보답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 글에 담는 마음 뿐인 것 같아서..
저 역시 인류애를 잃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으로 보답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박준흠, 양주경 대원님, 감사했습니다.
[답변]안녕하십니까. 고양소방서 구조대입니다.
작성자 : 고양소방서 작성일 : 2023-08-28 조회수 : 27

안녕하십니까 고양소방서 119구조대입니다.


먼저 칭찬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소방서 119구조대는 고양시 관내와 북한산 일대 인명구조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하여 인명을 구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번일 등반하던 중 구조대상자분께서 거동이 불편하신걸 보고 하산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도움을 드리고자 안내를 드린 후 신고절차와 구조방법을 설명드렸으며,


이 후 구조대상자분께서 저희 협조를 잘 따라주셔서 원활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신고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119로 신고하여주시고


적극적인 현장활동으로, 시민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칭찬의 글을 올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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