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아버지께서 혼자계시는중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일어나실수 없어 계속 앉아 계셨나봐요...
보호자가 집에도착하고 현관문의 보조장치가 걸려있어 집으로 못들어가 119에 신고하니 와주셔서 문을 따주셨고 아버지 안정된것을 본후 가시면서 문제가 있으면 다시 연락달라 신경써주고 가셨습니다
좀 진정되시고 괜찮으신줄 알았는데 서는것과 걷는것을 너무 아파하셔서 병원에 가야할것 같아 다시 119에 연락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키도 크시고 체격이 있어 무거우시고, 엘리베이터 없는 3층이라 모시고 내려갈 수 없엇어요 ㅠㅠ
여러분들이 오셔서 들것으로 아버지를 옮겨주시고 응급실까지 데려다주시고 의사에게 인계될때까지 친절하게 안심되도록 조치해주셨습니다
응급실에 한참 머물면서 다른 많은분들 응급실에 인계하느라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바쁘고 일이 힘들겠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바쁘신와중에 응급실에서아버지와 저를 알아보시고 어떠시냐 걱정해주시는데 위로와 용기를 받았네요. 일적으로만 대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대해주시는것이 느껴졌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생하시는것 같아 커피라도 사드리고싶었으나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는데 '이것이 아름다운사람의 얼굴이구나.. 느꼈습니다'
감사인사를 꼭 해야겠다싶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김해선, 오동관, 윤동현대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구급대원분들 근조리본 달고 계시던데 문경에서 순직하신분들 추모리본인것 같더라구요.. 가슴아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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