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인사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1월 31일 새벽 5시 30분경에 의왕 고천소방서에서 출동해주신 응급구조사 선생님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마 시간이 너무 흘러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수원 이목동에 살고, 저희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여러 119에 전화하였지만 바로 출동할 수 있는 구급차가 없다는 답변만 받다가 마지막에 고천 소방서에서 와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기다렸습니다.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쯤, 빠르게 와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저희 어머니는 아주대학교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구급차 안에서도 심정지가 한 번 더 있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쓰러지고 나서부터 정신이 없었지만, 감사인사라도 하고 싶어 구급차에 쓰여져 있는 '고천'이라는 글자만 외웠습니다.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 하고 응급실에 들어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여자 선생님 두분에 남자 선생님 세분 이셨던 것 같습니다. 성함이라도 봤었어야 했는데 못 봤습니다. 안경 쓴 여자 선생님만 얼굴이 기억납니다.
저희 어머니는 응급실 도착 전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저께 정말 기적처럼 의식이 깨어나셨습니다. 저희 엄마가 깨어날 수 있었던 건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그 중, 초기에 저희 엄마를 신속히 응급실로 데려간 응급구조사 선생님들의 덕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늘 고생하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이런 일을 겪으니 응급구조사 선생님들은 정말 영웅 같은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엄마가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엄마가 퇴원하실 정도가 된다면 꼭 엄마와 함께 감사인사 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