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부터 아버지께서 이상한 소리를 내시더니
어제까지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던 분이
의사소통 자체가 아예 안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시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뱉어내시고
일어나려고 하셔도 일어나지도 못하고
처음 겪는 상황이라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할 지 모르다가 새벽 6시 30분쯤에 119를 불렀습니다
암환자시라 너무 긴장하고 있었는데
119 분들이 오셔서 이것저것 체크해주시고..
저혈당이라 사탕 좀 드시고 조금 쉬시니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의료파업 사태로 병원 가는게 참 쉽지 않았지만
두 분이 발빠르게 움직여주셔서 잘 해결했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너무 놀래셨는데
출동해 주신 두 분께서 아버지의 건강 뿐 아니라
놀라신 어머니를 잘 다독여주셔서 어머니도 안심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보이는 환자였지만
어머니의 마음까지 만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13일 새벽 고양시 덕양구 향동의 한 아파트로 와주신 두 소방대원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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