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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을 격려해주세요.

용인서부소방서성복119안전센터 소방관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작성자 : 윤선희 작성일 : 2024-06-08 조회수 : 74

안녕하세요? 6/6 광교산에서 아이와 함께 길을 잃어 구조되었던 애기 엄마입니다. 


아이와 목표했던 약속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그렇게 긴 코스인지도 모르고..그렇게 오래 걸릴지도 모르고 돌아갈수도 없어 직진만하다보니) 세시간 정도 산을 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잃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만 잘 차렸으면 헷갈라지 않았을 길이였는데, 많이 지친 아이를 생각하며 빠르게 집에 가고자 했던 급한 마음에 엉뚱한 길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길이 나있어서 정상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내려갈 수록 경사가 가팔라지고 길이 좁아져 이상기운을 감지하고 다시 돌아가고 다른 길로 왔다갔다 하다.. 길을 잃었다고 판단한 순간 주위가 순간 멍해지고 공포감이 심하게 몰려왔어요. 


공항 초기 증세가 있어 쓰러지면 아이마져 큰일이 나겠다 싶어 119에 전화 드렸는데, 세분이서 계속해서 연락 주셔서 계속 괜찮아 괜찮아 되새기고 있던 중, 소방관 세분, 그리고 구급대원 한분이 저희가 있는 곳에 와주셨습니다. 소방관님을 따라 나서보니 조금만 위로 올라갔으면 정상길이 나왔던 것을 알게 되었고, 너무 죄송함이 몰려왔습니다. 


산길까지 올라오시느라 땀범벅이 되신걸 보게되어 더 죄송하게 느껴졌는데 그런 맘을 아신건지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된다고 격려 주시고, 아이가 어리니 3시간 정도 산을 타면 아이가 탈수가 올 수 있다는 조언도 주셔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ㅠ.ㅠ... 


우리 같은 마이너한 일이 아닌 더 귀한 일에 시간을 쓰셔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여 당시엔 죄송함과 민망함이 가득해 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느낀 공포감은 생생하여.. 만약 소방관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린 어떻게 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함이 더 샘솟았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소방관 앞을 지나가며 아이에게도 감사한 분들이 저기서 근무하신다고 이야기 나눴어요. 집이 멀지 않으니 조만간 간식이라도 사서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_ _) (아이 주려고 준비해주신 초콜렛은.. ㅠ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인사 드리고,, 천천히 가던 저희 눈에 멀리 떨어져있지만 멋진 분들이 보여,, 아이가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길까봐 ㅠㅠ 그곳에 길 없음.. 이라는 표지판을 건의해보려고 합니다. 도움 주셔서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1 : KakaoTalk_20240608_001527503.jpg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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