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한 오늘의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소요산 의상대를 가기 위해 혼자 산행을 시작했는데요.

분명 선녀탕에서 칼바위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점점 등산로 같지 않은 길로 계속 가게 되었어요. 칼바위는 커녕 갑자기 상백운대 쪽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도 아닌 곳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올라가 봐야지 했는데 길이 닦여 있지 않다보니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서 겁이 너무 나더라고요.

진짜 어떻게 하지 하다가 난생처음으로 119를 누르게 되었고 구조1팀분들이 출동을 해주셨어요. 만나기 전까지 전화와 카톡으로 저의 상황을 계속 확인해 주셨고, 위치도 수시로 파악하시면서 저를 안정시켜주셨어요. 소방대원님들이 오신다는 이야기만으로도 너무 위안이 되어 안정을 찾아갔고 중간쯤에서 만났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 말고 더 위급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네 분이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녁시간도 거의 다 되셨을텐데 저를 위해 땀을 엄청 흘리시면서 와주셨던 것에 대한 감사함이 이런 글로 표현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인생의 처음있던 119 대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산하는 길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동두천소방서 119구조대입니다.

칭찬 글을 올려주신 신고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동두천소방서 119구조대는 동두천 관내에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출동하여 인명을 구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겁이 나시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자분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이며 안전한 현장활동으로 국민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한 칭찬의 글을 올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